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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과 음악 그리고 먹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50대입니다.
자영업을 폐업하고 일용 알바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쉬고 싶을 때 맘대로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밥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글 올리겠습니다.
캐나다의 국보 밴드 러쉬(Rush) - The Spirit of Radio
1968년 결성된 밴드입니다. 초기 여러 멤버 교체 후 1974년 드러머 닐 피어트가 기존 드러머와 교체 되어 들어오면서
기타에 알렉스 라이프슨, 베이스와 보컬에 게디 리 등 최강의 3인조 라인업이 완성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러쉬(Rush)의 위상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ABBA정도는 아니더라도 아버지 세대부터 이제는
자녀들 세대까지 이들의 음악을 함께하는 국민 밴드라고 합니다.
드러머 닐 피어트는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드러머이며 유명밴드의 드러머들이 그의 드럼을 배우러 오기도 할 정도로
대단한 연주자이며 작사가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2020년 사망하였습니다. 동시에 밴드의 여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봐야겠죠.
캐나다에 러쉬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산울림이 있습니다. 모두 3인조 밴드로서 가장 기본 조합인 기타, 드럼 , 베이스만으로 풍성한 사운드와 락, 프로그레시브, 메탈 등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대 흐름과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주관을 가지고
음악 활동을 해 온 것도 비슷합니다. 물론 건반 악기도 사용합니다.
오늘 소개 할 노래는 1980년 앨범 "Permanent Waves" 에 수록 돤 'The Spirit of Radio' 라는 곡입니다.
이들의 음악 중 가장 대중적인 락 넘버 중 한 곡입니다. 저 또한 이들의 음악 중 가장 맘에 드는 곡입니다.
이들의 라이브 공연에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곡입니다.
라이브는 라이브대로의 맛이 있습니다만, 저는 이 노래 만큼은 정식 스튜디오 앨범 버젼을 더 좋아합니다.
특히 게디 리의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시원한 보컬이 라이브에서는 묻히는 것 같아 스튜디어 버젼을 소개합니다.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g_QtO0Rhp0w
경동시장 - 황해도 순대와 스타벅스 1960점 그리고 이태원 오월의 종
알바 신청이 조기마감되어 연속 이틀 쉬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오전 일찍부터 나가서 경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순대를 사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입니다.
주차는 약령시장 공영주차장에 하였습니다. 주차장 건물이 한옥 건축물로 웅장하고 멋있어서 주차장 맞어했는데 지하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건물 전체는 한방과 관련된 체험관, 전시실, 한방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실제로 이날 몇명의 초등학생과 부모들이 같이 1층 로비에서 체험을 하기위해 대기중 이더군요.
주차요금은 10분에 300원인데요, 4월1일부터는 10분에 500원으로 인상됩니다.
주변 다른 공영주차장은 이미 10분에 5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주차하고 시장으로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이곳저곳 대충 보면서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듣던대로 역시 아침부터 대기줄이...
순대 1kg와 염통을 살려고 했는데 염통 삶은 것이 바로 앞에서 소진되어(ㅜㅜ) 순대만 1kg 삿습니다.
단돈 4000원. 정말 싸네요.
순대는 1인 1kg까지만 살 수 있구요 더 필요하면 메뉴판 옆에 살짝 보이는 마트의 포장 순대를 사갈 수 있습니다.
근데 의외로 저 마트 포장 순대도 많이 사가더군요.
앞에 분들은 정말 엄청 사갑니다. 대부분 최하 2~3만원 이상은 다 사는것 같습니다. 돼지머리 반마리를 순대와 함께
꼭 사더군요.
집에 가져가서 먹을려고 사기도 하지만 여기서 재료로 구입해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돼지머리 반마리를 몇만원 어치씩 큰 보따리로 사가는 분들이 많네요.
가게 사진은 못찍었는데요, 제가 순대사는 동안 집사람은 바로 근처 땡이네에 가서 튀김만두를 사왔습니다.
이것저것 장을 다보고 이태원으로 가면서 차안에서 와작와작 몇개씩 해치웠습니다.
3개에 1000원, 5000원 어치를 삿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이것저것 사면서 시장을 모처럼 시간에 쫒기지 않고 여유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뜨끈뜨끈한 옥수수를 한줄씩 쏙쏙 빼 먹으면서 화제의 경동시장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옛날 극장 기본 뼈대와 계단등을 그대로 살려서 생각보다 훨씬 크고 보기 좋습니다.
이제 차를 몰아 이태원으로 향합니다. 새벽 알바때문에 늦게 일어나서 오후에 가면 항상 빵이 떨어져서 못사먹었던
오월의 종 빵집으로 향합니다.
도착해보니 역시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그건 아직 빵이 남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차에서 대기하고 집사람이 줄을 섭니다.
여기도 빵먹을 생각에 깜빡하고 내부 사진을 못 찍었다고 하네요. 아주 좁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내부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주차가 어려운 골목길에 있어서 저는 항상 차에 대기만 했습니다.
저는 항상 맞은 편 포르투갈 대사관 문앞에 깜빡이 키고 대기합니다.
이날 문이 열리고 외국인여성 직원이 장바구니 들고 오월의 종에 가서 줄을 서더군요.
이집에 줄서는 이유는 크렌베리 바게뜨 때문입니다. 먹다보면 그 자리에서 다 먹게 되기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신메뉴라고 같이 사온 빵은 오렌지깜뺘뉴라고 합니다. 맛있습니다. 그러나 크렌베리를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집에와서 장본 것들을 풀어 보았습니다.
순대, 오이지, 마늘, 땡이네 튀김만두, 옥수수, 천혜향 등등 반찬거리는 거의 없고 죄다 간식이네요.
집에서 뭘 해먹는거 정말 귀챦은 일이죠. 매일매일 무슨 찌개를 할까, 무슨 반찬을 할까.....
막상 이렇게 시장에 갔는데도 답을 찾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주부들의 공통된 고민이겠지요. 아무거나 괜챦아보다 딱 꼬집어서 뭐해죠하는게 차라리 더 좋다고 합니다.
난 아무거나 다 잘 먹는데....